LG패션, 1분기 실적 전망치 웃돌듯…'매수'-하이

하이투자증권은 15일 LG패션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LG패션의 1,2월 매출은 여성복 인수효과와 할인판매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와 24.3% 증가한 2397억원과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LG패션의 영업은 국내 판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은 내수업황에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최근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시장 상승률을 웃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LG패션의 주가는 2007년 라푸마의 고성장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까지도 평가됐으나, 이후 뚜렷한 모멘텀 없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의 추세적인 하락세를 경험했다"며 "지난해 여성복에 대한 신규투자 효과가 지난 3분기 조기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 또한 점쳐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