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시대가 온다…유망주는?-현대

현대증권은 16일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의 상승세가 이어져 2011년말에는 아이폰 OS X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백종석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10년 최대 5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OS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09년 1분기에 1.7%에 불과했으나 2011년 4분기에는 16%로 아이폰 OS X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의 주력 OS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모토로라는 첫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고 LG전자는 '가격경쟁력'을, 삼성전자의 경우는 '고사양'을 소비자에게 어필한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아이폰과 함께 선도한다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스마트폰 후발주자인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2010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휴대폰 세트사들 보다는 터치패널 칩 및 부품사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유망종목으로는 멜파스와 디지텍시스템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