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ㆍ우리금융, 하이닉스 블록딜 수혜"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지분 6.67%(3928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키로 한 것과 관련,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진단이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주당 매각단가를 2만28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의 매각 순익은 각각 1331억원과 162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경우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각각 15%와 12% 증가한다"고 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안에 추가로 블록딜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외환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은행들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은 인수ㆍ합병(M&A)을 더욱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