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유가 80달러 붕괴, 구리 2주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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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글로벌 상품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우려와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 미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상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국제원자재지수도 하락했다. 19개 원자재 종목을 기초로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2.52p(0.92%) 내린 270.79를, USB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13.71p 하락한 1266.47을 기록했다. ◇强달러에 금 가격 하락
금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달러(0.18%) 내린 1104.2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미국과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AAA'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 발표 이후 세계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 가격은 1100달러선이 지지됐다.
LBMA보다 4시간 장이 늦게 열리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은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며 온스당 3.6달러 오른 1105.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은 4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6센트 올라간 1709.8센트를 기록했다. ◇유가 80달러 붕괴..약 3주來 최저치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거래된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4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4(1.77%)달러 떨어진 79.8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0달러(1.89%) 하락한 77.8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하락은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를 안고 있는 유럽국가의 신용위험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16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또 중국이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긴축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예상에 증시가 하락, 석유시장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리 2주來 최저치..强달러+중국 수요 위축 우려 여파
비철금속은 미국의 금융 규제안 발표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와 중국 긴축 정책 실시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톤당 197.5달러(2.63%) 떨어진 73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구리 가격은 지난달 26일(7096달러) 이후 약 2주 만에 최저치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통화긴축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이날 구리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통화긴축정책 역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구리 수요는 향후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납 가격도 같은 이유로 약세를 보였다. LME에서 납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톤당 80달러(3.52%) 내려간 2195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함께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데 따른 파급효과로 동반 하락했다. 아연 3개월물은 전날보다 톤당 81달러(3.44%) 하락한 22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 강세로 농산물 가격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두는 사료용 수요가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했다. 5월물은 달러 부셸당 4.5센트 오른 930센트를 기록했다.
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의 이명숙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전세계 대두 공급 물량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 역시 대두 가격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 주 미 농무부에서 미국의 대두 기말 재고량이 2억 부셸을 밑돌 것으로 전망해 가격 하락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소맥은 달러 강세와 캔사스 겨울밀의 작황이 날씨 호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소맥 5월물은 부셸당 6센트 하락한 479.25센트에 장을 마쳤다.옥수수 5월물은 부셸당 1센트 내린 363.25센트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국제원자재지수도 하락했다. 19개 원자재 종목을 기초로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2.52p(0.92%) 내린 270.79를, USB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13.71p 하락한 1266.47을 기록했다. ◇强달러에 금 가격 하락
금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달러(0.18%) 내린 1104.2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미국과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AAA'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 발표 이후 세계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 가격은 1100달러선이 지지됐다.
LBMA보다 4시간 장이 늦게 열리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은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며 온스당 3.6달러 오른 1105.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은 4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6센트 올라간 1709.8센트를 기록했다. ◇유가 80달러 붕괴..약 3주來 최저치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거래된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4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4(1.77%)달러 떨어진 79.8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0달러(1.89%) 하락한 77.8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하락은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를 안고 있는 유럽국가의 신용위험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16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또 중국이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긴축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예상에 증시가 하락, 석유시장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리 2주來 최저치..强달러+중국 수요 위축 우려 여파
비철금속은 미국의 금융 규제안 발표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와 중국 긴축 정책 실시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톤당 197.5달러(2.63%) 떨어진 73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구리 가격은 지난달 26일(7096달러) 이후 약 2주 만에 최저치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통화긴축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이날 구리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통화긴축정책 역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구리 수요는 향후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납 가격도 같은 이유로 약세를 보였다. LME에서 납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톤당 80달러(3.52%) 내려간 2195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함께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데 따른 파급효과로 동반 하락했다. 아연 3개월물은 전날보다 톤당 81달러(3.44%) 하락한 22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 강세로 농산물 가격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두는 사료용 수요가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했다. 5월물은 달러 부셸당 4.5센트 오른 930센트를 기록했다.
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의 이명숙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전세계 대두 공급 물량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 역시 대두 가격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 주 미 농무부에서 미국의 대두 기말 재고량이 2억 부셸을 밑돌 것으로 전망해 가격 하락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소맥은 달러 강세와 캔사스 겨울밀의 작황이 날씨 호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소맥 5월물은 부셸당 6센트 하락한 479.25센트에 장을 마쳤다.옥수수 5월물은 부셸당 1센트 내린 363.25센트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