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진해운,연일 상승…분할상장 후 '최고가'

지난해 12월29일 지주회사(한진해운홀딩스)와 분리돼 새로 상장한 한진해운(영업회사)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한진해운은 16일 오전 11시2분 현재 전날대비 1.97% 오른 3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급등, 52주(1년) 최고가인 3만1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신설법인으로 재상장된 이후 가장 비싼 주가이기도 하다.

한진해운의 주가그래프는 단기간에 수직급등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이러한 강세는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실적도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도 지속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3월들어 발틱운임지수(BDI)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영업실적도 올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해운시장이 지난해 최악의 침체를 기록한 뒤 올해부터 상승흐름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절대적인 영업실적 측면보다는 해운시황의 턴어라운드와 한진해운의 흑자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중장기 주가상승 모멘텀(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한진해운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