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6명 살해‥지하실에 보관해온 여성

영아 6명을 살해한 프랑스 여성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호주 뉴스닷컴은 16일(현지시각) 셀린 르사주(38)가 프랑스 쿠탕스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1999년 부터 2007년까지 영아 6명을 살해, 유기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18일 열릴 재판부 판결에서 살인 혐의가 인정되면 르사주는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르사주는 2007년 당시 그녀의 동거인이자 살해 된 아이의 아버지가 아파트 지하실에서 비닐백에 담긴 영아의 시신을 발견, 신고해 검거됐다. 이 남성도 조사를 받았지만 영아 유기를 공모한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석방됐다.

수사관들은 "조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르사주가 소심한 성격이란 것 외에는 특별한 정신질환을 갖고 있지 않다"며 "18일 열릴 재판에서 추가 정신 감정결과 등을 증언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프랑스 지방 법원은 2009년 6월 서울 서래마을에서 영아를 살해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에 징역 8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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