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신제품으로 성장 동력확보-대신

대신증권은 17일 리노공업에 대해 기존제품의 매출 영역 확대와 신제품 매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및 PCB 검사 장비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리노공업의 주요 제품은 IC테스트용 소켓과 핀(Leeno Pin)이며 제품 별 매출 비중은 각각 65%와 31% 수준이다. 이외에도 2차 전지용(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배터리 포함) 테스트 핀과 반도체 전공정의 웨이퍼 단계에서 칩검사 부품인 프로브 카드(Probe Card)를 생산하고 있다.리노공업은 프로브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장비 부품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2006년 이후 내부적인 기술 개발 과정을 거쳐 초음파 진단기기용 프로브 부품을 개발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초음파진단기기용 프로브란 병원등에서 진단하고자 하는 장기에 초음파를 보내거나 장기에 부딪쳐 반사되는 반사파를 받아서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주는 장치로써 초음파 진단기기의 핵심 부품"이라며 "지난 1월에 지멘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실질적인 매출 성과는 하반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2009년 리노공업의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약 36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으로 14.5%와 27.1%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01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4% 증가한 483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57.1% 늘어난 159억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봉 애널리스트는 "2009년 하반기 이후 전방산업의 경기 및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IC테스트용 소켓 및 2차 전지용 핀 수요의 성장세, 지멘스로의 프로브 부품 공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리노공업은 기존제품의 매출 영역 확대와 신제품 매출을 통해 구조적인 외형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가운데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갈 것"이라며 "향후 리노공업의 실적 호전을 반영하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