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낮아진 공모가가 상승여력 높여"-KB

KB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대한생명보험에 대해 공모가가 낮아지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선호 애널리스트는 "공모가 8200원 기준 대한생명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3배로, 손해보험업 수정 PBR 1.5배와 비교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낮아진 공모가가 단기 상승여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작년 12월 기준 운용자산 비중은 국내채권 47.9%, 대출채권 29.8%로 구성돼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NPL(무수익여신)비율은 0.4%, NPL 충당금적립비율의 경우 282%로 자산건전성 우려도 낮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생명의 상장 승인으로 올해 상반기 보험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2.1%에서 약 5.4%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대한생명이 생명보험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라며 "시기가 지연되고 있으나 금리 상승 기대가 추가 상승을 견인할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