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이녹스, 신고가…FPCB호황+반도체 소재 '본격화'

이녹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연성회로기판(FPCB) 재료 호황과 함께 새로 진출한 반도체 소재 제품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7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이녹스는 전날보다 700원(7.04%)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신고가를 1만750원으로 갈아치웠다.이녹스는 국내 FPCB 소재 시장 점유율 45%로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기능성 고분자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시장은 그동안 수입산이 100% 차지하던 시장이었다. 이녹스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소재 국산화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녹스는 FPCB소재 시장의 국내 1위 지위를 뛰어넘어 반도체 소재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 사용되는 접착 소재를 생산하면서 기존 100%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반도체 소재 시장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소재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제품 승인을 거쳤다"며 "수입산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이녹스의 제품 매출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매출 성장은 물론 이익률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녹스는 최근 매출 급성장에 따라 생산 규모 확장을 위해 신규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공장 완공시 FPCB소재 생산 규모가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 부분도 전용 라인을 구축으로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전방산업의 호황 및 소재 국산화 수혜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이녹스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2009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2차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