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선박금융 전문은행'세워진다

[한경닷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에 선박금융 전문은행이 세워진다. 부산시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국선주협회,한국조선협회와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부산시 등은 (가칭)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 추진기획단을 공동으로 구성,본격적인 건립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본금은 부산시와 지역 기업,외항해운 기업,금융권,선주협회,조선협회 등 관련 업체 및 단체의 출자로 마련할 방침이다.선박금융 전문기관의 형태는 은행으로 하되 특수은행으로 할지 일반은행으로 할지는 연구용역 등을 거쳐 결정한다.

부산시는 오는 7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선박금융 전문은행설립방안과 추진일정 등을 마련하고 8월에 국회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면 연말에 전문은행 설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선박금융은 현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일부 취급하고 있다.하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데다 규모가 작아 해운 및 조선과 관련한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위해서는 전문기관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