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테이멧, '대회 신기록' 우승

케냐의 실베스터 테이멧(26)이 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6분대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테이멧은 21일 서울 광화문-잠실 코스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부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6분49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케냐·2시간6분59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자신이 지난 2004년 거트 타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세운 대회 기록(2시간7분06초)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테이멧은 대회 남자부 우승 상금 8만달러와 타임보너스 4만5천달러를 챙겼다.

이날 2위로 골인한 키르와는 테이멧과 결승점 직전까지 열띤 경쟁을 펼쳤지만 단 10초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3위는 폴 키프로프 키루이(케냐·2시간7분35초)가 차지해 케냐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우리나라의 박영민(26·코오롱)은 2시간12분43초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는 1위로, 자신의 개인기록(2시간15분03초)을 2분 이상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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