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실적호전 은행주주목…부동산주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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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증시의 관심은 실적 호전과 긴축 우려의 싸움이 본격화된다는 점이다. 지난 2월 말 현재 국영기업들의 실적은 평균 1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숫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사들의 추정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를 전후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주 은행들의 2월까지 성적표가 공개된다. 중국은행은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공상은행은 15% 넘게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폭적인 이익 증가는 물론 작년 이맘때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중국경제가 비정상적인 권역에서 정상 궤도로 들어왔다는 점이나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시장에 긍정적이다.
물론 악재도 있다. 수개월째 중국증시를 누르고 있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물가가 계속 상승 추세라는 것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게다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재탈환한 뒤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점도 이번 주 증시를 섣불리 낙관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증시 관계자들은 정부가 국영기업의 부동산사업 금지령을 내리는 등 부동산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주에 대한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신 실적 호전이 확인되는 은행주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물론 악재도 있다. 수개월째 중국증시를 누르고 있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물가가 계속 상승 추세라는 것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게다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재탈환한 뒤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점도 이번 주 증시를 섣불리 낙관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증시 관계자들은 정부가 국영기업의 부동산사업 금지령을 내리는 등 부동산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주에 대한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신 실적 호전이 확인되는 은행주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