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울산에 그린 폴 공장 짓는다

NCC 공장 등 그린에너지 단지 조성
SK에너지가 울산 산업단지에 미래 친환경 플라스틱인 그린 폴(Green Pol)과 차세대 나프타분해(NCC) 공장을 건설한다.

21일 울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울산 SK단지 옆 87만7700㎡(약 26만5000평) 부지에 친환경 에너지 · 화학 제품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이 단지에는 기존 에너지와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생산 설비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선다. 대표적인 설비가 그린 폴 공장이다. 그린 폴은 이산화탄소에 자체 개발한 촉매를 결합시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기존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폴리염화비닐(PVC) 등과 비교해 투명성,무독성,수분 차단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 폴 사업은 구자영 사장이 작년 3월 취임 이후 주요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은 분야다. SK에너지는 2012년께 그린 폴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그동안 파일럿(시험) 설비만 가동했던 차세대 올레핀 제조기술(ACO) NCC 공장도 들어선다. 자체 개발한 광물질 촉매를 사용,기존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이외에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저급 등유와 경유를 투입해 기초 화학제품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만들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