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문알로에, 온라인몰 진출

방문판매서 유통채널 확대
창립 35돌 '제2 성장동력'
방문판매업체 김정문알로에는 본격적인 온라인몰 사업을 벌이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고객층을 넓혀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대표는 지난 주말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온라인몰 시장의 급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자체 온라인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후 2~3년 안에 백화점,대형마트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0대 이상 주부고객층과 달리 20~30대 젊은층은 방문판매(방판)에 거부감을 갖고 있어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몰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시범 운영 중인 홈페이지 내 온라인몰을 통해 이미 지난해 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신규 유통채널에는 현재 방판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것과 다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방판 채널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용량과 용기 디자인 등을 젊은 고객층에 맞춰 새로 제작하고 아예 다른 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현재 관련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일반 유통채널 판매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해외시장에서 먼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금도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매출 비중은 전체의 2% 수준에 그친다. 최 대표는 "현재 유럽의 대형 유통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 업체와 함께 적극적인 해외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문알로에는 이번에 공개한 'U-테크 알로에 공법'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공법은 알로에가 갖고 있는 다당체와 같은 유효 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고농축하는 기술로 최근 특허를 받았다. 이를 적용한 첫 번째 제품인 '김정문 U-베라겔AD'는 면역력 증강,피부미용,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오는 5~6월 알로에음료와 대용식을 내놓고 고기능성 알로에 화장품 등으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1000억원)보다 25% 늘어난 125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주=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