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받은 아이피에스 급등세

주요 대기업이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한 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코스닥 기업은 대기업의 지분인수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 LCD 장비업체인 아이피에스는 삼성전자가 이 회사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17일부터 3일간 4~8%대의 급등 랠리를 펼쳤다. 지난 15일 아이피에스는 2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삼성전자에 넘긴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포스코가 지분 40.4%를 인수한다고 밝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성진지오텍도 이달 들어 주가상승률 50%를 기록하며 급등하고 있다.

반면 바이오 신약업체인 바이넥스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의 인수설에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회사 측이 공시를 통해 사실을 부인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엠텍비전 역시 SK텔레콤의 지분 취득설로 18일 강세를 보였지만 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다음 날인 19일에는 3.67% 떨어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