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호조-대신

대신증권은 22일 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D램 가격이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 2000원을 유지했다.

D램 가격은 2월 후반이후 상승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9일 D램 현물가격은 DDR3 1Gb는 2.98달러, DDR2 1Gb 800MHz는 2.7달러 로 전고점에 근접해가고 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평균가격으로 보면 10년 1분기 DDR3 1Gb는 2.9달러로 전분기 대비 12.4% 증가, DDR2 1Gb는 -2.4%로 09년 4분기와 동일 또는 소폭 상승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반도체 출하액의 선행성 지표로 활용되는 반도체 장비 설비투자도 활발한 모습이다. 반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북미 반도체장비 3개월 이동평균 수주금액은 12억3200만달러로, 지난해 4월이후 지속적인 상승세이며 반도체 장비 수주출하비율(BB율)도 1.21로 호황기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6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6220억원 대비 23% 상향조정한 것.

이는 D램 가격의 상승기조와 3월을 기점으로 D램에서 DDR3의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인텔의 신규 CPU 판매 증가와 중국의 PC 수요 증가에 따른 D램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