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1분기 실적 개선 기대…'투자적기'-HMC

HMC투자증권은 22일 은행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인 가운데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분석 대상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137% 늘어난 2조8000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2조2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은행의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고, 은행주는 실적 정상화라는 모멘텀(계기)을 갖고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1∼2월 실적을 가늠할 수 있고 실적 호전 기대가 커지는 이달이 은행주 투자 적기라는 평가다. 또한 1분기 실적이 나오는 다음달 말까지는 은행주가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실적 발표 시기까지는 1분기 실적이 양호한 기업은행·신한지주·부산은행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M&A(인수·합병) 관련 종목인 KB금융·외환은행·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구 애널리스트는 조언했다.

그는 "은행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종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90배에 불과한 것은, 아직 주식시장에서 은행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