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해외악재·PR매도로 1670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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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수 둔화와 프로그램매물 확대로 낙폭이 확대되며 코스피 1670선에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대비 17.02포인트(1.01%) 내린 1669.09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금리인상과 그리스 지원 불확실성으로 외국인이 70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1500억원을 넘어서며 지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매도에 앞서 선물시장에서 매도규모를 3500계약까지 늘리며 프로그램 매물을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 가운데 국가지방기관의 규모가 큰 것은 연초부터 시행된 공모 펀드에 대한 프로그램 매매시 거래세 부과에 해당되지 않는 국가지방기관의 매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주 선물 고평가 상황에서 유입된 차익거래 매수분의 청산 매도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증권, 건설업, 전기가스업, 기계, 음식료업, 금융업, 운수창고 등이 1~2%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을 주도하는 반면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통신업, 종이목재, 운수장비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탄력은 약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해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2%대 전후로 떨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 KT의 방어 속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만 상승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