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경기민감주 중 옥석가리기 필요

코스피가 22일 그리스 리스크 및 인도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긴축 우려로 약 0.8%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를 비롯한 해외 주요 지수들이 그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고, 변동성 지표도 금융위기 이후 저점을 찍고 소폭의 반등을 기록했기 때문에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이 언제든지 수반될 수 있는 시점이었다.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추세적인 변화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3월을 포함한 1분기를 지나게 되면,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나 유럽리스크 등이 개선되거나 희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에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더 나쁠 것은 없다는 심리적 호전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의 재정 문제는 25~26일 유럽연합(EU) 회의에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발 재료에 의한 지수의 등락은 여전할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높이가 낮아진 1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외로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은 이제 서서히 실적 모멘텀으로 눈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가 저점에 이어 고점을 높여가고 있고, 이제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국면에서 경기민감주, 특히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정보기술)와 자동차, 그리고 은행 등 금융주 안에서 옥석을 가리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분석팀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