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사업 속도낸다

금융협상 마무리…내년 토지보상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경북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2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주간 건설사인 포스코건설 간에 금융협상이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포항TP 2단지 특수목적법인인 ㈜포항테크노밸리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포항테크노밸리는 앞으로 금융협상과 사업협약 등을 최종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포항TP 단지개발과 분양,기업유치 등 테크노파크 개발에 필요한 총괄 업무를 맡게 된다.

포항TP 2단지는 2008년 12월 모두 36개 관련기관의 인 · 허가 협의를 마무리하고 일반산업단지로 승인을 받았지만 지난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사 및 건설사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참여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포항테크노밸리는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달전 · 학전리 일대 277만㎡ 부지에 총사업비 5700억원을 들여 테크노파크와 그린파크,컬처파크,휴먼파크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이곳에는 첨단업종과 연구소,산업시설,외국인 주거단지,의료 · 복지시설,비즈니스센터,레저 · 문화시설 등을 갖춘 첨단 생태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완공은 2016년으로 예정돼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테크노밸리를 친환경 첨단생태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국내외 유수기업과 국제연구소 등을 유치해 포항을 첨단과학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