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50∼1670 저점매수 바람직"-우리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최근 조정장세가 단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지수 1650∼1670선에서 저점 매수 대응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장세가 추세의 변곡점이라기보다는 단기조정 또는 물량소화 과정에서의 단기 이벤트로 마무리 지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숨고르기 국면에서는 2월과 3월 초 저항대로 작용했던 지수대인 1650∼1670선에서 조정 시마다 저점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이후 부각된 인도의 금리인상, 그리스의 자금지원과 관련된 잡음 등 글로벌 이슈들이 증시의 단기 상승무드를 크게 바꿀 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선진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이나 글로벌 긴축 이슈가 경기 회복세를 훼손할 정도의 강도로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고, 그리스발 문제도 해결 과정 중에 나타난 일시적인 변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다만 이번 한주간은 EU(유럽연합) 정상회담,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그는 "통상적으로 골든크로스 전후의 물량소화 과정에서 5일선 또는 20일선에서의 지지력이 유효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관심대상은 반도체와 하드웨어 등 IT(정보기술), 자동차, 화학, 기계 등이 유망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