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과학중점학교 47개교 추가 지정키로…연 2000만원씩 지원

[한경닷컴]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과학 교육을 강화하는 ‘과학중점학교’를 올해 47개교 추가로 지정한다고 23일 발표했다.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고와 과학고의 중간단계에 위치한 학교로 최소 4개 이상의 과학교실과 2개 이상의 수학교실을 운영하며 과학과 수학에 대한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다.지난해 53개교에 이어 이번에 47개교가 지정되면 모두 100개의 과학중점학교가 운영된다.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과 수학과목을 심화학습하고 과학·수학·인문사회 등이 융합된 과학교양 과목 1과목 이수,모든 수학 과목의 수준별 수업,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 체험학습 등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특히 과학중점과정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수학 4과목(수학Ⅰ·Ⅱ,수학의 활용,미적분과 통계기본,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 중 선택),과학 8과목(물리Ⅰ·Ⅱ,화학Ⅰ·Ⅱ,생명과학Ⅰ·Ⅱ,지구과학Ⅰ·Ⅱ)과 고급 생명 과학 등과 같은 과학 전문·융합 과목 3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과학중점과정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현행 일반계 고교와 같은 일반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과학중점학교 학생 선발은 후기 일반계 고교와 같이 이뤄지나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과학중점학교에 배정된다.교과부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낸 신청서와 시·도교육청의 평가결과,과학중점학교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지원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과학중점학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학교에는 운영 비용을 연간 학급당 최소 2000만원 규모로 3년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2012년부터는 과학영재학교,과학고,과학중점학교를 통해 고등학교 단계에서 충실한 과학교육을 받은 인력을 매년 1만여명씩 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