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IQ 167, 내 꿈인 앵커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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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의 여전사는 잊어주세요.”
‘팔색조’ 김소연이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엉뚱 검사’로의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소연은 SBS 새 수목드라마 ‘검사프린세스’(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에서 주인공 ‘마혜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마혜리’는 동방건설 마상태 회장의 딸이자, 아이큐 167의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서울지검 초임 검사로 이른바 ‘엄친딸’ 캐릭터다.
김소연은 극중 캐릭터를 위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헤어스타일부터 킬힐, 명품백 등 외모적인 변신을 비롯해 엉뚱하고 철없는 성격까지 상상 이상의 변신을 꽤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김소연은 조각 같은 외모로 중성적이며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 ‘김소연의 참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소연은 “‘아이리스’ 까지 정말 각 잡는(?) 연기들만 해온터라 이번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3일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과거에는 어떻게 연기를 할까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실제 모습과 너무 닮아 최대한 연기를 자제하고 있다”라고 각별함을 내비쳤다.
김소연은 “이번 ‘마혜리’를 통해 나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멋진 의상도 원 없이 입어보고 너무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 그 즐거움을 극으로 다 보여 드리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특히 극중 IQ 167의 수재 캐릭터와 관련해 “공부도 잘하고 머리가 그렇게 좋았다면 아마도 앵커를 했을 것이다. 내 오랜 꿈이기도 하다”라면서 “전문직에 매력적인 외모까지, 지금 아니면 못할 거 같은 역할인 만큼 정말 온몸을 던져 열심히 연기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검사프린세스'는 오는 31일 첫 방송될 예정으로, 이날 첫 전파를 타는 문근영 주연의 KBS '신데렐라 언니'와 손예진 주연의 MBC '개인의 취향'과 수목극 경쟁에 나선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