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로타릭스 사용 중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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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유아에게 계절성 설사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의 예방백신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로타릭스’에 대해 잠정적 사용중지를 권고하는 안전성 서한을 23일 배포했다.
식약청은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로타릭스 생백신에서 돼지고기나 그 가공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돼지 바이러스(Porcine circovirus 1, PCV-1) 조각을 검출했다고 보고한 데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로타바이러스는 주로 2∼3살 이하의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설사와 고열,구토 증세를 동반한 탈수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체 중 하나다.감염증세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FDA에 따르면 로타릭스 백신에서 검출된 PCV-1 바이러스는 돼지나 인체에서 질병을 일으킨 사례는 없었고 다른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텍’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식약청은 “현재까지 로타릭스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사전 경계 조치로서 추가적인 조사기간 동안 잠정적으로 로타릭스의 사용중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한국 GSK 관계자는 “PCV-1은 매일 섭취하는 육류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것으로 빈번히 섭취해도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다”면서 “FDA에서 로타릭스의 사용을보류시킨 것은 사전경계 조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전세계적으로 영아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접종률이 높아지는 추세다.로타릭스는 2008년 시판 이후 현재까지 44만760바이알(1인당 2바이알 접종)이 수입검정을 통과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식약청은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로타릭스 생백신에서 돼지고기나 그 가공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돼지 바이러스(Porcine circovirus 1, PCV-1) 조각을 검출했다고 보고한 데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로타바이러스는 주로 2∼3살 이하의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설사와 고열,구토 증세를 동반한 탈수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체 중 하나다.감염증세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FDA에 따르면 로타릭스 백신에서 검출된 PCV-1 바이러스는 돼지나 인체에서 질병을 일으킨 사례는 없었고 다른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텍’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식약청은 “현재까지 로타릭스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사전 경계 조치로서 추가적인 조사기간 동안 잠정적으로 로타릭스의 사용중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한국 GSK 관계자는 “PCV-1은 매일 섭취하는 육류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것으로 빈번히 섭취해도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다”면서 “FDA에서 로타릭스의 사용을보류시킨 것은 사전경계 조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전세계적으로 영아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접종률이 높아지는 추세다.로타릭스는 2008년 시판 이후 현재까지 44만760바이알(1인당 2바이알 접종)이 수입검정을 통과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