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회복된다는데…리츠펀드 투자해봐?

최근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생애 최초 주택 세액공제로 인한 구입자는 2009년 11월 주택판매의 51%, 12월의 43%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주탁판매가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워렌버핏도 미국 주택시장에 대해 2011년 중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최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무디스가 발표한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리츠는 유동성이 부족한 부동산과 달리 주식시장에 상장된 증권이다. 2006년 대안투자의 대표펀드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자금이 유입됐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화려했던 상승세를 마감했지만, 최근 시장회복세를 보이면서 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리츠섹터의 회복으로 저평가는 해소된 상황이나, 여전히 역사적 수준에 비해서는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경제회복 초기에 있음을 감안하면 리츠는 투자매력이 있다"고 전했다.투자방법은 분할매수가 적당하다는 조언이다. 하반기에 소비와 저축률 등의 민간 관련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차차 매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그는 "리츠는 전통적인 투자처인 주식과 채권과의 낮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며 "자산배분 차원에서 주력 상품 보다는 보조적인 투자수단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리츠펀드 중에는 아시아시장의 성장성과 함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아시아리츠펀드와 주택시장 및 금융시스템의 회복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리츠펀드가 유망하다고 전했다.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