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용 백신 발표

[한경닷컴] 안철수연구소가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을 공개하고 오는 4~5월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24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스마트폰 보안 소프트웨어 전략 발표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기반 스마트폰에서 악성코드를 탐지·치료하는 ‘V3모바일 안드로이드’를 선보였다.또 아이폰 이용자가 불법으로 OS를 해킹해 보안잠금장치를 해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V3모바일 플러스 아이폰’도 함께 내놓았다.V3 모바일 안드로이드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등 악성코드를 담고 있는지 확인하고 치료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김홍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애플리케이션 관리 체계가 존재하지 않고 설치 방법이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보안위협은 폐쇄형 아이폰 서비스에 비해 대단히 높다”며 안드로이드용 백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시장에 대한 진출 의사도 밝혔다.김 대표는 “오는 4~5월께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으로 개발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개념이 확정되지 않아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될지 아니면 다른 형태를 취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현재 안철수연구소는 흩어져있던 모바일관련 부서를 모바일 팀으로 한데 모으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경력자 위주로 신규 채용을 진행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까지는 보안업체라는 명칭이 자연스럽지만 내년에는 소프트웨어업체로 불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