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스포츠마케팅 봇물 '무슨 효과?'

최근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는 국내 은행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인 은행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업은행은 태권도 진흥재단과 협약을 맺고 2012년 전북 무주에 조성되는 태권도공원 사업을 후원합니다. 국책은행으로써 국가브랜드 위상 제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완공시 공원내 은행 점포를 우선 입점할 수 있는 협상권도 획득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이와 함께 여자 프로배구팀 창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윤용로 행장이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이어서 무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외환은행은 골프 마케팅을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한국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투어 프로골프대회를 독점 후원하고 있습니다. 대회가 중국 국영TV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이달초에는 중국 현지기업과 1000만달러 대출계약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스포츠구단과 연계한 금융상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산은행은 롯데자이언츠가 우승할 경우 전 고객에게는 0.2%p의 추가금리를, 100명에게는 최고 10%의 예금금리를 주기로 했습니다. 금융권은 국민은행의 김연아 선수 후원 마케팅 성공을 계기로 은행들의 스포츠 마케팅 움직임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