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스웨덴·중동계 가전사 2곳 선정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스웨덴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와 중동계 가전회사인 엔텍코프 인더스트리얼그룹 두 곳이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본입찰에 참여한 4개 업체의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복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채권단은 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정밀실사 및 매각조건 협상을 거쳐 8월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단이 이례적으로 복수의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것은 후보 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매각 성사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렉트로룩스는 자금조달 항목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텍코프는 중동 지역을 기반으로 한 가전업체로 대우일렉의 중동지역 주요 수출 거래처이기도 하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