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3'에 '페라리'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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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로봇 자동차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세계에서 흥행한 영화 '트랜스포머' 차기작에 페라리가 등장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감독인 마이클 베이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7월 1일 상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영화 '트랜스포머 3'에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의 '458 이탈리아'를 등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페라리의 영화 속 등장은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아이티 피해복구 자선모금 행사에서 먼저 발표됐다. 베이 감독은 '458 이탈리아'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 행사에서 "이 차를 차기작에 출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 감독은 페라리의 수집가로도 알려져 있다.
트랜스포머는 인류를 침공하려는 악당 로봇군단 '디셉티콘'에 맞서 싸우는 '오토봇' 군단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시보레 브랜드의 스포츠카 '카마로', GM대우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수출형인 '스파크'와 아우디 'R8' 등 다양한 차가 출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후속작품에서 인류의 편에 선 '오토봇'에 소속돼 활약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458 이탈리아는 페라리의 미드십(엔진이 차체 뒷부분에 실린 형태) 양산차량으로는 최초로 직분사 방식의 8기통 4499cc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5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25km에 이른다.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개발에 참여해 주목받기도 했다.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