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가족사'고백 "성장하면서 모정 느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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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나영이 방송 중 처음으로 가슴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김나영은 23일 SBS '강심장'에 출연해 '처음하는 고백'이라는 주제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전했다.그녀는 "초등학교 입학식 1주일 전 청소하던 엄마를 찾아 방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처음보는 이상한 자세로 누워 계셨다"며 "그때는 너무 어려 몰랐는데, 그게 엄마의 마지막이었다"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추억했다.
이어 "이후 아버지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셨고,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금기시됐다. 엄마가 너무 보고싶은데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는 말을 이어가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그녀는 힘든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특유의 밝은 톤의 목소리를 잃지 않아 보는이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김나영은 "'모정'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어 언젠가 내가 엄마가 되면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방송에서 위탁모 체험을 하며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는데, 나도 엄마로 잘 해낼 수 있을꺼란 생각을 했다"며 "엄마의 사랑을 받아보진 못했지만 점점 더 많은 아이의 엄마가 되려 한다"며 틈틈이 영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거나 국제어린이 구호단체 컴패션 등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전해 출연진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김나영 외에 소녀시대 제시카와 써니, 김종국, 구준엽 등의 입담에 힘입어 전국 기준 시청률 15.3%(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