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운행간격 짧아진다

2011년 10월부터 12편성 추가 투입
[한경닷컴]서울 강남과 강서지역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의 운행간격이 내년 10월부터 한층 짧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을 덜기 위해 전동차 4량 12편성(총 48량)을 추가 도입키로 하고 지난 22일 현대로템과 도입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국제입찰을 통해 이번에 계약한 전동차는 현재 9호선에 운행 중인 차량과 같은 형태로 2011년 7월 첫 편성을 납품받아 시운전 등을 거친 뒤 내년 10월부터 실제 운행에 들어간다.이렇게 되면 9호선의 운행간격이 급행열차는 기존 20분에서 7~10분으로 단축되고 일반열차 역시 평균 6.7분에서 5~7분으로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은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서울 지하철 중 최단 기간인 개통 50일 만에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25만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가 200%를 초과해 차량 증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10월부터는 지하철 9호선 운행 전동차가 36편성이 운행돼 지하철 내 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인 강남 논현동~삼성동 구간은 2013년말,3단계인 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둔촌동(보훈병원) 구간은 2015년말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