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發 악재에 하락 반전

뉴욕증시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자 하락 반전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52.68포인트(0.48%) 하락한 10836.1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45포인트(0.55%) 내린 1167.72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6.48포인트(0.68%) 떨어진 2398.76으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재정지원 방안에 대해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 해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전달 대비 2.2% 감소한 30만8000채(연율)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2월 내구재주문은 0.5% 증가했지만 예상치(0.7%)에는 미치지 못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31센트(0.38%) 오른 배럴당 81.91달러를 기록했다. 금 5월물은 온스당 1130.50달러로 전날보다 4.2달러(0.38%)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