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신세계몰 양도로 기업가치↑-대신

대신증권은 25일 신세계 I&C에 대해 적자사업인 신세계몰 사업 양도가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세계몰 양도가 순조롭게 완료될 경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몰 사업양도는 신세계I&C 향후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신세계몰은 09년 순매출액 493억원으로 전년대비 32.2% 성장했지만 쇼핑몰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경쟁과 광고판촉비 증가로 61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고 전했다.강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도 순매출액은 24.5% 성장하겠지만 영업손실은 65억원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신세계몰 사업 양도 효과를 분석해 보면 2010년 매출액은 양도 전에 비해 13.8%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양도 전에 비해 32%, 28.9%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도 사업 양도 전에 비해 2.4%P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세계몰 양도 가격은 126억원으로 신세계I&C가 신세계몰 사업을 본격화한 05년부터 09년까지의 누적 적자금액 12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