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나흘째 하락..외국인은 연속 매수

대한생명이 나흘째 하락하면서 공모가인 8200원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도 의견이 제시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25일 대한생명 주가는 오전 9시54분 현재 전일보다 80원(0.96%) 하락한 8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상장 당시 장중 9130원을 고점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온 대한생명은 장중 한때 8210원 까지 떨어지며 공모가 8200원을 밑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대한생명이 지난 17일 성공적으로 상장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는 매력적이지 않다"며 "부진한 성장 프리미엄과 장기간 부담을 줄 수 있는 고금리 보장상품 등을 감안해 '매도' 등급과 목표가 8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CLSA증권은 "지난 수년간 대한생명의 시장점유율은 19.3%에서 작년말 14.3%로 하락했다"며 "방카슈랑스나 다이렉트 마케팅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널에 출자할 능력이 부족하고 보험 중개인 의존도가 높아 시장보다 부진한 프리미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한생명 상장이후 외국인들은 18일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 연속 매수를 보이고 있어 투자의견과 다른 매매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