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태풍 '오마이스' 발생‥比동쪽해상서

국내영향 적어
올해 첫 태풍인 '오마이스(Omais)'가 지난 24일 오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3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25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지만 태풍 부근에서 항해 ·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태풍 오마이스는 25일 새벽 3시 현재 중심기압 998??의 소형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18㎧의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22㎞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앞으로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마닐라 동쪽 해상을 통과한 후 북동진해 28일 새벽(3시)에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전례는 없었으며 오마이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최근 10년간 3월에 발생한 태풍은 2005년 3월15일 발생했던 '로키(Roke)'가 유일하다. 지난해 1호 태풍은 5월3일 발생한 '구지라(Kujira)'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