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지폐 살포되자 시민 몰려

한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 지폐가 살포돼 시민들이 몰리며 소동이 일었다.

25일 낮 12시쯤 서울 종로1가 종각역 앞에서 소설가 조강타씨(55)가 8층 높이의 사다리에 올라가 1,000원짜리 지폐를 붙인 책 홍보 전단지를 뿌렸다. 이를 본 행인들은 갑자기 눈앞에 떨어진 지폐를 주우려고 한꺼번에 몰려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의 주인공인 조씨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인데 사람들이 너무 역사에 대한 책을 기피해 역사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전단지를 뿌렸다"며 "이 책은 대부분 명성황후 살해사건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살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추리소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옥외광고물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종로구청 도시디자인과에 통보해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