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보다 LG전자를 사야할 시기"-신영

신영증권은 26일 패널 가격 하락으로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LG디스플레이보다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전자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밝혔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IT 주식은 신 제품 출시, 신규라인 가동 등의 모멘텀 발생 이전부터 기대감으로 주가가 선 반영되곤 했다"며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아직 구체적인 제품의 스펙과 성공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버라이존 안드로이드 2.1버전 스마트폰 출시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윤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LG전자 주가도 5월 이전에 기대감을 반영할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외국인의 IT대형주 매집과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낮은 LG전자 편입비중이 향후 주가 상승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소니의 공격적인 TV 가격 인하로 LG전자 TV 사업부의 마진 훼손이 우려되지만 저가형 모델에 한정된 일시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단되며 가격경쟁에 대한 체력은 한국 TV업체들이 월등히 우월하다"고 진단했다. TV패널가격 하락과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LED TV 비중 증가로 TV사업부의 마진은 상반기 3%대, 하반기 5%대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가전과 에어컨 사업도 미국의 SEEARP(에너지 효율 가전제품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휴대폰 이익 감소를 일정 부분 상쇄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