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마스터스출전기준 세계랭킹은 아놀드 파머 대회가 기준

[한경닷컴] 최경주(40)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 나가기 위해 기대하는 ‘세계랭킹 50위내’ 시점은 언제일까?


많은 매체들이 그 시점에 대해 혼선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마스터스대회 홈페이지에 보면 마스터스 출전기준 19가지가 나온다.그 가운데 최경주가 바라보는 것은 마지막 19번째 항목이다.그 항목은 ‘The 50 leaders on the official world golf ranking published during the week prior to the current Masters Tournament.’라고 돼있다.세계랭킹은 매주 미국시간 기준으로 매주 월요일에 공식발표된다.마스터스(4월8∼11일)를 기준으로 2주전인 지금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고,1주전에는 셸휴스턴오픈이 열린다.물론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성적을 감안한 세계랭킹은 29일에,셸휴스턴오픈 성적을 감안한 세계랭킹은 4월5일에 각각 발표된다.

19항목 문구를 얼핏 4월5일 기준 세계랭킹으로 오해될수 있으나,그게 아니다.‘마스터스 전주에 발표되는 랭킹’이므로 3월29일 발표되는 랭킹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따라서 최경주는 이번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성적까지를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에 들면 마스터스에 나가는 것이다.그래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해 세계랭킹 50위 유지가 확정되면 다음주 셸휴스턴오픈에는 나가지 않고 쉬면서 마스터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와 별개로 출전기준 16항목은 ‘대회전까지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자’로 돼있다.이번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대회 성적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안에 들지 못한 선수라도 다음주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에 상관없이 ‘막차’로 오거스타행에 오를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