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스마트폰 하나면 현장근무 OK'

2014년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스마트폰을 통해 대회 업무 전반을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내부 정보 시스템으로만 처리·관리되던 각 부서의 주요 일정 및 현장 상황 등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m-상황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재 활용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조직위는 업무 특성상 대회준비와 관련된 유관 기관 협의, 현안사항 논의 및 조정 등을 위한 회의가 수시로 개최되고 경기장 신축 등과 관련한 출장이 잦아 각 부서 간 정보 공유는 필수적이나, 타 기관 회의참석 또는 현장 출장 시에는 타 부서의 주요일정과 상황에 대한 정보공유가 어려워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활용이 시작된 스마트폰의 기능은 조직위의 주요 일정을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참석여부 등을 입력할 수 있으며 현장 출장 시에는 현지의 각종 상황에 대한 보고와 본부로부터의 지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조직위는 전 부서의 주요 일정과 상황을 시간대별로 관리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상호 공유함으로써 대회준비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2월 한달 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조직위는 또한 향후 개최될 국제회의, 세미나 등 많은 국제행사에 m-관리시스템을 적용해 각 행사요원이 각자의 근무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각종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 시 현지상황 전파 및 지시사항 등을 확인·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40여 개의 각종 경기장과 문화·예술 행사장 등에 m-상황관리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모바일 기반의 대회운영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