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펀드 강연회]이준재 "코스피, 하반기에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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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더 올라갈 겁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펀드시장 40주년 기념 2010 한경 펀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센터장은 "하반기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하지만 기업이익이 탄탄하게 받춰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부터 경기회복에 따른 글로벌 출구전략 우려가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방향적으로 보면 서서히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진국이 지난해 실시했던 경기부양책을 일시에 원상회복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으므로 급격한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에는 기업이익이 지수를 뒷받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올해 기업들의 이익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어느 누구도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가 비싸다고 하지 않는다"며 "기업들이 버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결코 비싸지 않다"고 강조했다.한국투자증권 분석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0배 아래로 하락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2배로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강세장에서는 낙관적 편향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올해 안에는 편입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하지만 궁극적으로 2~3년 안에는 편입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할인폭이 크고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자동차, 곡물 가격 하락 모멘텀이 있는 음식료, 스마트폰 호재의 통신서비스, 온라인 게임 성장이 기대되는 인터넷 업종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사진=한국경제신문 허문찬 기자 sweat@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펀드시장 40주년 기념 2010 한경 펀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센터장은 "하반기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하지만 기업이익이 탄탄하게 받춰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부터 경기회복에 따른 글로벌 출구전략 우려가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방향적으로 보면 서서히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진국이 지난해 실시했던 경기부양책을 일시에 원상회복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으므로 급격한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에는 기업이익이 지수를 뒷받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올해 기업들의 이익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어느 누구도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가 비싸다고 하지 않는다"며 "기업들이 버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결코 비싸지 않다"고 강조했다.한국투자증권 분석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0배 아래로 하락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2배로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강세장에서는 낙관적 편향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올해 안에는 편입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하지만 궁극적으로 2~3년 안에는 편입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할인폭이 크고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자동차, 곡물 가격 하락 모멘텀이 있는 음식료, 스마트폰 호재의 통신서비스, 온라인 게임 성장이 기대되는 인터넷 업종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사진=한국경제신문 허문찬 기자 sw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