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해외증시 강세로 오르곤 있지만…
입력
수정
이종우 < 리서치센터장 HMC투자증권 >앞으로 시장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연중 고점인 1720선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둘째 주가가 오르더라도 속도가 늦고 거래가 적어 상승을 체감하기 힘든 형태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증권 리더스 참조
주가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시장 강세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식시장은 연중 최고점을 넘었다. 금융위기 해소 과정에서 풀린 자금이 채권에 이어 주식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작년 말 뒤늦게 힘을 받은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상승 요인이다. 선진국 시장이 연중 고점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시장은 더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종합주가지수가 작년 한 해 70% 넘게 상승했고,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현재 시장의 강점이자 취약점은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시장의 상승률이 해외시장을 능가할 수 없고,이들이 하락 반전하면 우리시장이 더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