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영문 전기, 美서 7월께 출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변화 리더십'을 담은 영문 서적이 미국에서 출간된다.

'오바마 스토리' 등 만화 위인전으로 미국 출판 · 교육 시장을 공략해온 다산북스는 한국 아이콘 기업인인 이 회장의 영문 전기를 7월께 미국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사 우재오 미주지사장은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미국 독자들에게 삼성그룹 성장을 이끈 이 회장을 롤 모델로 전달할 수 있도록 책을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성씨가 쓴 '스물일곱 이건희처럼'이라는 책을 토대로 이 회장의 인생 철학 등을 담은 원고 작업이 끝난 상태다.

출판사 측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미국인들의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동양식 비즈니스 성공 모델로 이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제시하면 독자들에게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적기에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경쟁력 있는 변화를 이끌어온 이 회장의 변화 리더십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다산북스는 영문 만화 위인전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채널을 구축했다. KOTRA 뉴욕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있는 다산북스는 지난해 말부터 '오바마 스토리' '빌게이츠 스토리' '찰스 다윈 스토리' 등 영문 만화 위원전을 반스앤드노블,아마존닷컴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저지주 포트리3 초등학교에서 이들 만화 위인전을 부교재로 채택,하반기부터 공식 활용한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