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섹스& 더 시티] 유학의 유혹…미혼여성 70% "내 외국어 실력 부족"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해외연수나 유학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 이상이 자신의 외국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 22~26일 20~30대 여성 2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전체 응답자의 73.3%가 자신의 외국어 실력이 '아주 부족'(29명)하거나 '부족'(155명)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연수나 유학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67%인 210명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많았지만,해외연수나 유학의 이유로는 '외국생활을 해 보고 싶어서'를 가장 많이 들었다. 실제 해외연수나 유학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엔 답변자의 40.64%에 해당하는 102명이 '외국에서 한번 정도 공부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인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업무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69명)와 '외국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51명)가 뒤를 이었다.

해외 연수를 생각하는 이유로 외국어 경쟁력을 갖추는 것보다 해외 생활에 대한 동경심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국어 실력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야로는 '말하기'가 66.93%인 1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서작성 능력'(42명)과 '듣기'(32명) 순이었다.

응답자 중 182명(72.50%)이 현재 한 달에 외국어 공부나 유학 준비를 위해 10만~20만원을 쓴다고 답했으며,60.96%는 토익점수를 기준으로 900점 이상은 받아야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