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베이비붐 세대, 부동산 자산 이동할 때"

"지금부터라도 부동산에 있는 자산을 주식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펀드시장 40주년 기념 2010 한경 펀드 강연회'에서 베이비붐 세대에게 이 같이 조언했다.베이비붐세대는 전쟁후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1955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약 900만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부사장은 "주식시장은 앞으로 10년동안 가장 좋은 장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비중을 꾸준히 낮추면서 투자를 하라"고 권유했다.

부동산 자산보다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집이 10억원짜리인데 1억원이 필요해서 방 하나를 팔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것. 자산가치의 핵심은 쉬운 현금화인 만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이 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있는 것은 문제"라며 "부동산의 가치는 20년 안에 내려갈 것이고 부동산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는 집을 팔아 노후 대비용 현금성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부사장은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수명에 10년을 더해 살 것으로 생각하고 투자계획을 짜아 한다"며 "10년 뒤인 2020년에는 인구가 줄어들어 돈 벌 기회가 없기 때문에 지금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