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 연기되나

올해 국내 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생명 상장이 당초 예정보다 두 세달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생명 상장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삼성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삼성차 채권단이 공모가 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증권신고서 제출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과 삼성차 채권단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공모가 산정과 공모 주식수, 주식 매각 위임 여부 등입니다. 만약 양측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이번달 말까지 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 일정이 예정보다 두 달 정도 늦춰지게 됩니다. 이에대해 삼성생명측은 증권신고서 제출에 직접적으로 차질을 주고 있는 부분은 공모가와 공모 주식수 결정 문제라고 설명합니다. 삼성생명 관계자 "상장을 하게되면 채권단이 갖고 있는 지분을 갖다 팔거 아닙니까? 공모가격을 얼마나해야할지 이런부분들은 채권단이기 때문에 그쪽 입장이있을거 아닙니까 자기들도.. 그런 입장 차이죠" 최근 진행된 금감원 종합검사에서 관계사인 삼성경제연구소에 수 십억원의 연구비를 부당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게 됐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감독원 징계가 상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상장을 목전에 두고 기업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금감원은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임직원 문책 등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자 소명을 들은 후 5월초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