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한솔금속, 철강 유통 10년, 매출증가 '가속도'

철강 유통업체인 ㈜한솔금속 구영찬 대표는 연일 몰려드는 주문으로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그는 매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두 배 성장,수출액이 4000만불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솔금속은 2001년 100만불 수출탑 달성을 시작으로 2003년 500만불,2006년 1000만불 수출탑을 차례로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00년 설립된 ㈜한솔금속은 에이피아이 스틸파이프(API Steel Pipe),시트파일(Sheet Pile) 등의 철강제품 수출입을 비롯 비파괴 검사장비와 같은 철강제품 생산에 필요한 각종 설비 및 장비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철강유통기업이다. 주요 수출국은 동남아,미국,호주 등이다. 구영찬 대표는 "단순히 생산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설계단계부터 직접 방문해 컨설팅하는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해외시장과 철강제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장기거래 업체가 많다는 점은 ㈜한솔금속의 경쟁력 중 하나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쉽지만 어려운 약속인 '신용제일주의'를 대표 경영철학으로 삼고 신뢰 쌓기에 집중해왔다. 그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낸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가 성공비결이라고 말한다. '자율경영' 역시 그가 늘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다. 각 담당자에게 권한을 확실히 부여했을 때 높은 성과가 표출된다는 게 그의 신념.

㈜한솔금속은 조만간 제조공장 인수를 통해 성장세에 더욱 탄력을 붙일 계획이다. 제조공장 인수는 수년 전부터 준비해오던 것으로 올해 말 본격 실행할 계획.구 대표는 "현재 철강 산업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며 "제조공장 구축을 통해 수요증가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