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화승인더스트리 ‥ 태양전지 소재사업 출사표…'그린오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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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필름분야의 마켓리더인 (주)화승인더스트리(대표 심영인 www.hsi.co.kr)가 태양전지 소재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최근 고부가 신규 사업으로 사업다변화를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태양전지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액은 80억 원이며,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라인을 증설할 경우 2012년까지 220억 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화승인더스트리가 신규 진출키로 한 분야는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시트(EVA Sheet). EVA시트는 태양전지 내부에서 셀(Cell) 봉합과 충진 역할을 하는 핵심 재료로 강도와 투명성, 절연성이 우수해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심영인 대표는 "태양전지 산업은 연간 3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오션' 분야"라며 "신발제조 부문에서 20년 동안 축적된 EVA 제조공법의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태양전지용 EVA 시트사업에 진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EVA 소재의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고객에게 토털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국내 태양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화승인더스트리는 오는 2015년, 이 부문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심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상공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주)화승인더스트리는 종합필름업체로 그동안 다양한 필름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해 왔다. 화승이 부품소재 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회사다. 69년 부산에 설립된 풍영화성이 시초이며 국내 최초의 케미컬슈즈 공장으로 출발했다. 90년 충남 아산으로 회사를 옮겨 석유화학계열 필름제품 전문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공기는 통하고 방수가 되는 통기성 필름을 비롯해 식품, 제과, 인쇄보호용 필름인 BOPP필름, 포장용 및 산업용 PET필름 등 다양한 용도의 필름을 생산해 각각 내수 점유율 35%, 30%,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화지용 합성지 부문에서 미국 엑슨모빌社 보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이스트먼 코닥社에 인화지 소비물량 50%를 공급하고 있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산소 및 수분 투과율이 낮은 투명증착 필름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이듬해에는 생분해성 기저귀 및 생리대 원단을 개발해 세계 최대 위생업체인 킴벌리(Kimberly) 그룹에 납품중이다. 또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이슬 맺힘을 방지하는 'Anti-Fog' 필름을 개발해 국내와 일본 디스플레이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재활용과 재생이 가능한 미래형 환경 친화적인 필름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정밀화학 분야 기술력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관련 필름, 생분해성 필름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필름산업 분야의 기술우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주)화승인더스트리는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해외 신발부문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2008년 12월 약 50억 원의 인수자금으로 매출 외형 800억 원의 중국 장천제화 대련공장 지분 100%를 인수했고, 2009년 6월에는 매출 외형 2,000억 원의 베트남 화승비나 공장 지분 60% 인수를 했다. 아디다스, 리복 제품을 생산하는 두 회사는 내년부터 괄목할 만한 매출, 영업이익 실현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00년 초 노사화합 최우수업체로 선정된 (주)화승인더스트리는 2007년, 2008년 2년 연속 무분규 임금동결을 통한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켰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산업용 필름분야의 마켓리더인 (주)화승인더스트리(대표 심영인 www.hsi.co.kr)가 태양전지 소재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최근 고부가 신규 사업으로 사업다변화를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태양전지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액은 80억 원이며,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라인을 증설할 경우 2012년까지 220억 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화승인더스트리가 신규 진출키로 한 분야는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시트(EVA Sheet). EVA시트는 태양전지 내부에서 셀(Cell) 봉합과 충진 역할을 하는 핵심 재료로 강도와 투명성, 절연성이 우수해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심영인 대표는 "태양전지 산업은 연간 3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오션' 분야"라며 "신발제조 부문에서 20년 동안 축적된 EVA 제조공법의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태양전지용 EVA 시트사업에 진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EVA 소재의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고객에게 토털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국내 태양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화승인더스트리는 오는 2015년, 이 부문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심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상공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주)화승인더스트리는 종합필름업체로 그동안 다양한 필름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해 왔다. 화승이 부품소재 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회사다. 69년 부산에 설립된 풍영화성이 시초이며 국내 최초의 케미컬슈즈 공장으로 출발했다. 90년 충남 아산으로 회사를 옮겨 석유화학계열 필름제품 전문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공기는 통하고 방수가 되는 통기성 필름을 비롯해 식품, 제과, 인쇄보호용 필름인 BOPP필름, 포장용 및 산업용 PET필름 등 다양한 용도의 필름을 생산해 각각 내수 점유율 35%, 30%,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화지용 합성지 부문에서 미국 엑슨모빌社 보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이스트먼 코닥社에 인화지 소비물량 50%를 공급하고 있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산소 및 수분 투과율이 낮은 투명증착 필름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이듬해에는 생분해성 기저귀 및 생리대 원단을 개발해 세계 최대 위생업체인 킴벌리(Kimberly) 그룹에 납품중이다. 또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이슬 맺힘을 방지하는 'Anti-Fog' 필름을 개발해 국내와 일본 디스플레이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재활용과 재생이 가능한 미래형 환경 친화적인 필름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정밀화학 분야 기술력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관련 필름, 생분해성 필름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필름산업 분야의 기술우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주)화승인더스트리는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해외 신발부문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2008년 12월 약 50억 원의 인수자금으로 매출 외형 800억 원의 중국 장천제화 대련공장 지분 100%를 인수했고, 2009년 6월에는 매출 외형 2,000억 원의 베트남 화승비나 공장 지분 60% 인수를 했다. 아디다스, 리복 제품을 생산하는 두 회사는 내년부터 괄목할 만한 매출, 영업이익 실현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00년 초 노사화합 최우수업체로 선정된 (주)화승인더스트리는 2007년, 2008년 2년 연속 무분규 임금동결을 통한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켰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