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TS투자자문(주)‥'종합투자자문사' 간판 달고 야심찬 도약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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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TS투자자문㈜(대표 이택환 www.tsinvest.co.kr)이 '종합투자자문사'로서 첫 걸음을 내디디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주식 운용에 집중하는 투자자문사로 맹활약했던 이 회사는 앞으로 파생상품 운용까지 병행하는 종합투자자문사로 사업영역을 넓힘으로써 보다 차별화된 운용성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기업이름도 기존의 TSI에서 TS로 변경하고 반포 사옥을 역삼동으로 이전해 '제2의 도약'에 임하는 남다른 열의를 내비쳤다. 더불어 역량 강화를 위해 베테랑 파생상품전문가인 유병택 전 그리니치투자자문 AI운용본부장을 상무로 영입하는 등 전열도 가다듬은 상태다.

이택환 대표는 "이제까지 해왔듯 '장기 가치투자'와 '고객 중심주의'라는 두 가지 운용 원칙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향후 1년 안에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비전을 밝혔다.

TS투자자문㈜은 1999년 설립된 베스트투자자문이 모체이지만,2007년 이 대표를 중심으로 업계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새로운 상호를 내걸면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이 대표는 당시 유리자산운용의 '스몰뷰티' 펀드를 2년 6개월간 운용하며 200%의 이례적인 수익률을 달성해 업계에서 스타 펀드매니저로 군림하던 차였다. 하지만 그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가치투자를 하기 위해' 과감히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가치가 저평가된,잘 아는 기업에 가치 투자 · 집중 투자 · 장기 투자를 해서 기업의 성장과실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운용 철학"이라며 "특히 투자기업을 선택할 때 우리 고유의 분석모델 가동과 더불어 반드시 현장리서치를 실시함으로써 가치평가를 정확하게 매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평가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투자자금을 더 이상 받지 않는 결단도 내린다. 주가 호황기였던 2008년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이 대표는 더 많은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고객과의 신뢰를 위해 과감히 욕심을 버렸다. 그 때문에 뒤이어 찾아온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지난해부터는 다시 투자자금을 받기 시작해 저축은행,보험사,연기금의 위탁운용기관으로도 활약 중이다.

이 대표는 "현재 개인투자자를 위한 장기투자형 랩어카운트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저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장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상품 구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새 상품의 핵심을 짚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