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일만에 하락…남북경협주 약세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보다 하락 폭을 줄인 가운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30%) 내린 523.11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군 초계함 침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520선 아래서 출발했으나 다소 낙폭이 줄어든 모습이다.장 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내던 개인투자자가 81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 역시 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가 1%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 기타제조, 정보기기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 총액 1∼10위 종목 가운데서는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동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방위산업주가 급등하고 있다. 방산장비 제조업체인 스페코가 상한가로 뛰었고, 빅텍(6.00%)과 HRS(0.93%)도 오름세다.

반면 이화전기(-4.59%), 제룡산업(-3.13%), 로만손(-2.65%)등 남북경협 관련주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브이에스에스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마이크로로봇 역시 11%대 올랐다. 현재 하한가 5개 등 54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35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7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