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상가 분양시, 희소성과 독점성 따져라

1인당 상업용지면적 확인하면 독점성 보인다
택지지역 신규상가 투자시 자금조달계획 등 챙겨야

택지지구 신규상가 분양 시장에서도 희소성과 독점성의 원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29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청에서 고시한 각 택지지구별 토지이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인당 상업용지면적이 인천 소래‧논현지구 2.25㎡, 경기 화성 향남지구 3.07㎡, 경기 광명 소하지구 3.26㎡, 경기 평택 청북지구 3.63㎡ 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지구별 1인당 상업용지시설비율 살펴보면 화성 향남지구의 경우, 111만8,355㎡의 개발 면적에 상업시설용지면적이 12만6,182㎡ 규모로 계획됐다. 예상 인구는 4만1,134명으로 1인당 상업용지면적은 3.07㎡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구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고 기아자동차 공장과 현대자동차 연구소, 향남 제약단지 및 발안산업단지 등의 대규모 배후산업단지들이 조성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소비 세대를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천 소래‧논현택지지구 역시 인근에 관광명소인 소래포구가 위치해있고, 2011년말 송도국제신도시, 2015년 수원과 수인성이 연결될 예정이어서 교통인프라 측면에서 우월성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곳은 238만2,211㎡의 개발 총면적에 8만835㎡ 상업시설용지면적, 3만5,798명의 예상 인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1인당 상업용지시설면적이 2.25㎡로 다른 택지지구들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해 향후 상권 독점성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 경기 광명 소하지구는 개발 총 면적 105만358.3㎡ 중 상업시설용지면적 5만7,439㎡, 예상 인구수 1만7,624명으로 1인당 상업용지면적은 3.26㎡를 기록했다. 또 경기 평택 청북지구는 총 개발면적 중 약 4.3%를 차지하는 상업시설용지면적에 2만3,767명의 인구가 유입될 예정으로 1인당 상업시설면적은 3.63㎡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택지개발지구의 토지이용계획표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 중 총 개발면적대비 상업용지면적비율보다 1인당 상업용지면적을 이용해 독점성을 확인하는 것이 실사용자에 대한 상업시설의 독점성을 판단하는데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1인당 상업용지면적은 택지지구에 거주하게 될 1인이 차지하는 상업용지면적으로 앞으로 들어서게 될 상가들의 독점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단, 택지지구가 완성되고 상가가 활성화되기까지는 보통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자본조달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